손흥민,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97골… '200골까지 -3'
토트넘은 손흥민 장기계약 카드 '만지작' 좋은결과 나오길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다시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목표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골' 달성이다.
토트넘 24일 오전 6시(LA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펼친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로 두 팀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북런던 더비 역대 전적에서 토트넘은 61승 51무 81패로 밀리고 있다. EPL로 범위를 좁혀도 55승 47무 70패로 뒤지는 형국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4승 1무(승점 13)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2위, 아스널이 4위에 랭크돼 있다.
개막 이후 무패행진을 펼치는 두 팀으로선 이번 북런던 더비가 상승세 연장의 갈림길이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이후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개막 5경기 동안 13골을 넣고 실점을 5골로 막으면서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5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4승 1패)이 15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가운데 선두 맨체스터 시티(5승ㄱ14골)에 이어 토트넘이 5라운드까지 팀 득점 3위다. 토트넘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은 단연 '캡틴' 손흥민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받은 손흥민은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골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3일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펼치며 단숨에 팀 내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EPL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울버햄프턴ㄱ3골)과 더불어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이번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주로 소화하는 손흥민은 이번 '북런던 더비'를 통해 5라운드에서 잠시 침묵했던 골 감각을 살려내는 게 목표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개인 통산 18경기를 치러 5골(정규리그 4골ㄱ컵대회 1골)을 터트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의 당면 과제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 골 돌파다. 그는 현재 유럽 무대 통산 197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함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넣으며 '유럽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후 레버쿠젠(독일)을 거처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로 급성장했다.
2019년 11월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이 작성한 '한국인 유럽 무대 공식전 최다골'(121골)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020년 10월에는 차범근의 '한국인 빅리그 최다골'(98골)도 넘어섰다. 손흥민은 2021년 1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50호 골 기록을 달성했고, 이제 '꿈의 200호 골' 달성을 눈앞에 뒀다.
200호 골까지 단 3골만 남긴 손흥민은 이번 아스널전을 통해 기록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선다는 각오다. 한편, 토트넘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과 장기계약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현지시간 21일 "토트넘이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합의를 목표로 손흥민과 협상을 하고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