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공격수 황희찬의 기세가 무섭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르먼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3~2024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후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이번시즌 벌써 4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하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컵 대회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황희찬은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한 골을 추가해 총 4골을 넣었다. 이미 지난시즌 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한 골만 더 넣으면 2021~2022시즌 5골 기록까지 간다. 당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득점했다. 개막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조금 넘은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페이스다.
아쉬운 것은 팀 성적이다. 이날도 울버햄턴은 2-0으로 앞서다 연이어 세 골을 헌납하며 2-3 역전패를 당해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울버햄턴은 1승1무4패로 승점 4를 얻는 데 그치며 16위에 머물고 있다. 황희찬의 활약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황희찬은 30일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5호골 및 리그 4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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