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7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개막부터 이어져 오던 연속 출루는 6경기로 마감해야 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50으로 낮아졌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도 4-5로 패배했다.

첫 타석에 초구를 노렸다. 1회초,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 154.1㎞(95.8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나갔다.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초, 5구 156.7㎞(97.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글래스노우 속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정후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소 위축돼 보였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와는 분명 달랐다. 6회초에도 2루수 앞 땅볼, 8회초에도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모두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갖다댔으나,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페트릭 베일리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갔다.

3회말 LA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1루수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쳐 주자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여 1-1을 만들었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미겔 로하스 투런 홈런으로 1-4로 점수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가 우전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오타니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5로 점수를 벌렸다. 오타니는 테일러 로저스가 던진 149.9㎞(93.2마일) 높은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131m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조지 솔레르가 중전 솔로홈런을 치며 4-5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