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타구가 내야를 뚫지 못하며 연속 출루 행진이 마감됐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가 4타수 무안타로 지난 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어간 연속 출루 행진이 13경기로 끝났다.

이정후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메츠 오른손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세 차례, 우투수 드류 스미스와 한 차례 마주했는데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적극적으로 세베리노와 맞섰다. 하지만 세베리노의 2구 포심 패스트볼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세베리노와 7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벌였는데 다시 포심 구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질은 5회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좋았다. 세베리노와 마지막 승부가 됐는데 다시 적극적으로 배트를 냈다. 초구 포심을 때렸고 타구 속도 103.4마일(166.4㎞) 총알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탄도가 낮았고 상대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이를 잡으면서 1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은 7회 스미스와 승부였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스미스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에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후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72 출루율 0.330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 8이닝 무실점 괴력투를 펼치며 5-1로 승리했다. 메츠와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예약했고 시즌 전적 12승 13패. 5할 복귀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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