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에서 손꼽히는 타이트 엔드이자, 현시대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연인인 트래비스 켈시(34)가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켈시와 캔자스시티 구단이 2027년까지 뛰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22년 4년 총액 5천725만 달러(약 788억원)짜리 계약을 체결해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켈시는 2년 더 뛰기로 해 38세까지 캔자스시티에 몸담기로 했다.
구단은 연장 계약의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켈시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만1천328 리시빙 야드를 찍어 구단 타이트 엔드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올해 슈퍼볼을 포함해 최근 5시즌 가운데 세 차례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브렛 비치 캔자스시티 단장은 "켈시가 우리 구단과 도시에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타이트 엔드가) 나이 30대가 넘도록 뛸 확률이 낮지만, '유니콘'과 같은 사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켈시는 여전히 기량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