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출국금지 신청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사고 당일 허위 자수한 매니저 A와 김호중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매니저 B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경찰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김호중은 지난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매니저 A와 B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를 감추기 위해 증거인멸과 범인도피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구속 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며, 조만간 김호중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19일 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역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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