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다시 ‘중소돌의 기적’을 노린다.
홀로 소속사로 돌아온 멤버 키나에 새 멤버 4명이 합류해 5인조로 재편된 ‘2기 피프티 피프티’가 2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을 발매한다.
2022년 11월 4인조로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 큐피드’의 타이틀곡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00위로 진입해 17위까지 오르며 ‘중소돌의 기적’을 일으켰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네 멤버 전원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켜 갈등을 빚었고, 유일하게 키나만 항고심 판결 직전 항고 취하서를 법원에 내고 복귀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영입하고 5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SOS’를 비롯해 ‘푸시 유어 러브(Push Your Love)’,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 ‘그래비티(Gravity)’ 등 총 6곡이 담겼다. 특히 영어 버전의 ‘스타리 나이트이트’, ‘SOS’를 실으며 또 한 번 빌보드 차트를 겨냥한다.
벌써부터 기세가 좋다. 선공개 곡 ‘스타리 나이트’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최상단을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데 이어 9일 만에 1000만 뷰를 기록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새출발에 더욱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앞서 ‘탬퍼링(기존 계약을 끝나기 전에 다른 기획사 또는 단체와 접촉하는 것)’ 논란 이후 첫 컴백이란 점과 전 멤버인 아란·새나·시오도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 새출발을 알리면서다.
팀을 떠난 전 멤버인 새나와 아란, 시오는 최근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신규 레이블 메시브이엔씨와 계약 후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전 멤버 3인의 탬퍼링 논란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의 법적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 멤버 3인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3억여원의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어트랙트는 전 멤버 3명 등을 상대로 1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전자기록등손괴·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외에도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측이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하고 어트랙트의 업무를 방해해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여전히 피프티 피프티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크다. 다만 여전히 전 멤버들이 어트랙트와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새출발하는 피프티 피프티에게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