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동안 승부 못 가리고 승부차기서 4-5 무릎…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1분 소화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졌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ㄱ후반 90분 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한국시간으로 20일 0시 각각 셰필드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전을 마지막으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무리했다.
잉글랜드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른지 사흘이 채 되지 않아 지구 반대편인 호주로 날아가 친선전을 치른 셈이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2023-2024시즌 '한 방'씩 크게 주고 받았다. 토트넘과 뉴캐슬 모두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세브스키, 구단 서포터스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힌 미키 판더펜 등을 내보냈고, 뉴캐슬 역시 알렉산데르 이사크,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엘린통 등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양 팀 선수단은 미소를 띤 채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전반 3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노렸다.
이 공은 뉴캐슬 수비수 손에 맞았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손흥민은 주심을 향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가볍게 어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수비진에게 내준 공을 탈취한 매디슨은 문전으로 돌진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공이 매디슨의 오른손에 맞았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 40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브레넌 존슨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은 후반전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했고, 손흥민 역시 후반 16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4-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