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안성훈· 이동국·김광규 다 나간다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가수 홍지윤과 영기에 이어 배우 손호준과 가수 안성훈도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결심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4일 “손호준씨까지 소속 연예인 전원 계약 해지 및 만료를 앞두고 있다. 손호준씨의 경우 이달 말까지 전속계약 기간인데 이후 재계약하지 않는 형태”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안성훈도 조만간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할 전망이다.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우승자인 안성훈은 냠냠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위탁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홍지윤이 가장 먼저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홍지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회사에서 제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부로 생각엔터를 나가기로 결정됐다. 당분간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틀 뒤인 4일 영기도 인스타그램에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 간 협의하에 재계약 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뺑소니 후 비상식적인 후속 조치를 한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구속됐다.

김호중의 혐의를 덮기 위해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고, 결국 지난 5월 27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前) 축구선수 이동국과 배우 김광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리진 않았으나, 주요 포털사이트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정보에서 이름이 빠지며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떠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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