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5㎡ 독방, TV 설치돼 오후 5~9시 시청 가능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가수 김호중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강력한 4’팀 방송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뒤 독방을 배정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씨의 독방은 약 5.05㎡ 크기로 칸막이,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TV 시청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주로 지상파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구치소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수용자인 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내부에서 분류가 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에서 괴롭힘이나 급격한 심리적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가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종합적으로 고려가 됐다”고 전했다.

독방 생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의 상태를 지켜본 뒤 혼거실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다른 재소자와 접촉할 수 있어 당분간 독방 잔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 출연했던 임주혜 변호사는 “(김호중이) 혼거실에 가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재소자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지 교정 당국으로서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이고 본인도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충돌의 우려가 있어 집중해서 관리하겠다는 점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은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받은 가수 정준영, ‘N번방’ 가해자 조주빈이 머물렀던 곳과 같은 건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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