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년 6개월간의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12일 전역한 가운데, 오랜만에 7명이 완전체로 모인 모습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복무한 진의 전역일에 휴가 날짜를 맞춰 부대 앞 깜짝 축하파티를 열었다. 군악대에 있는 RM은 색소폰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불며 형을 반겼고, 모든 멤버들이 얼싸안고 제대를 축하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만 함께 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오후 마련된 제대 파티에는 모두가 함께 한 모습이었다.

RM은 12일 ‘진 이즈 백’(Jin is Back) 이라는 문구와 함께 풍선으로 장신된 환영 걸개 앞에 멤버들이 모여 앉아 ‘V’를 그리며 웃는 사진으로 현장을 전했다. 사진 아래에는 “2025”라는 글과 함께 거수경례하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로 전역 파티가 공개된 가운데 진은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난다. 안 울려고 했는데 두 번 울었다. 후임들에게 ‘절대 울지 마라. 나까지 우니까’ 라고 했는데, 저랑 같이 1년4개월, 1년6개월 생활한 친구들이 저를 보내주면서 오열하니까 눈물이 나왔다”라고 먹먹했던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가 아는 유명 스타의 지위를 잠시 내려놓고 한 사람의 군인으로 동료 병사들과 시간을 보낸 그는 복무 기간 동안 ‘육군 용사상’을 비롯해 사단장급 상장 2~3개와 대대장급 표창 7~8개를 받았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에 참석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제대하는 내년 하반기에 완전체 활동을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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