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 이글 두방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ISCO 챔피언십 첫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11일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11개를 뽑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친 피어슨 쿠디(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프로 전향 3년 차인 쿠디는 PGA 투어 27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찰스 쿠디의 손자다.
김성현은 6타 뒤진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3번 홀(파4) 버디 뒤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김성현은 8번 홀(파5)에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24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퍼트로 마무리, 깔끔한 이글을 잡아냈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도 한 타씩을 줄인 김성현은 15번 홀(파5)에서는 그린 옆 12m 거리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추가했다. 노승열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0위에 올랐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3번 홀(파4)에서 나온 트리플보기가 아쉬웠다. 노승열은 이 홀에서 티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려 보내 1벌타를 받고 티샷을 다시 쳐야 했고, 러프를 전전한 끝에 3타를 잃어버렸다.
강성훈은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