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괴물 신인' 폴 스킨스(22ㄱ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다시 한번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킨스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츠버그는 7회초 야스마니 그란달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5월 데뷔한 스킨스는 이로써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무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을 1.90으로 떨어뜨렸다.
시즌 탈삼진 89개를 기록한 스킨스는 1913년 ERA가 공식 통계로 채택된 이후 11경기에서 ERA 2.00 이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탈삼진을 뽑은 투수가 됐다.
스킨스는 또 한 시즌 두 번씩이나 6이닝 이상 무안타를 기록하며 11탈삼진 이상을 뽑은 역사상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스킨스에 앞서 '강속구의 대명사'로 불린 놀런 라이언이 1973년 두 번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11탈삼진 이상 뽑았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스킨스는 지난 5월 데뷔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고시속 160㎞를 웃도는 강속구를 앞세워 단숨에 리그 최상급 투수로 떠올랐다. 스킨스는 데뷔 첫 시즌에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투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1962년 데이브 스텐하우스, 1976년 마크 피드리치,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스킨스가 5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