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듀란 MVP

메이저리그(ML)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가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잡았다. 지난해 ‘10연승’에 실패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이겼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시원한 대포를 쐈다. 팀이 패하며 MVP는 품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ML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는 2013년부터 무려 9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2-3으로 지면서 연승이 끊겼다. 1년 만에 다시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통산 48승2무43패다.

MVP는 재런 듀란(보스턴)이 품었다.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무수히 많은 스타들이 출전했으나 듀란이 가장 빛났다.

오타니도 MVP를 노렸다.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선제 대포. 이를 포함해 1안타 3타점 1볼넷이다. 그대로 내셔널리그가 이겼다면 MVP에 오를 수도 있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3회초 내셔널리그가 무사 1,2루에서 나온 오타니의 스리런 아치로 3-0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스플리터를 잡아당겼다. 400피트(약 122m)짜리 큰 홈런이다.

3회말 아메리칸리그가 바로 균형을 맞췄다. 1사 2,3루 찬스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타석에 섰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데이비드 프레이(클리블랜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5회말 2사 1루에서 듀란이 비거리 413피트(약 126m)짜리 큼지막한 투런포를 쐈다. 헌터 그린(신시내티)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본 이후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이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가 5-3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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