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의 표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3일 “‘버블검’과 ‘이지어 새드 댄 던’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D Major9 x2- C# minor7 - F# mi-nor7) 다르며 BPM,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영국밴드 샤카탁(Shakatak)은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퍼블리싱 회사인 ‘와이즈 뮤직 그룹’(Wise Music Group)이 이 사건(표절 의혹)을 다루고 있다”며 “이 문제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음악학자(musicologist)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샤카탁은 ‘버블 검’이 자신의 노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표절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동일한 리듬과 음, 템포의 유사성 등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단순히 짧은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지어 새드 댄 던’ 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를 근거로 당사는 표절 논란에 대해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어도어는 하이브 내 소통, 어도어 PR(홍보)를 대리하는 하이브가 언론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어도어 측은 “일반적 대응 수순을 밟는 중에도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을 무시한 채 갑작스럽게 어도어가 비정상적 대응을 하는 듯 문제 삼는 기사나 정확한 사실 확인도 이뤄지지 않은 과장되고 편파적인 내용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 제기가 접수되고 이뤄진 하이브 내 소통과 어도어 PR을 대리하는 하이브가 언론을 대하는 방식에 의문을 표한다”며 “최초 샤카탁 측은 하이브 메일 계정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내용은 해당 레이블에 공유가 되고 나서 해당 레이블 동의와 결정 하에 적합한 유관부서 담당자들에게 전파, 협조됐어야 한다. 그러나 하이브는 레이블이 예민한 사안임에도 어도어 동의 없이 이러한 내용을 여러 부서에 전파해 본 사건에 대한 대응 주체가 불필요하게 확장되는 상황을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악플, 역바이럴 대응 상황에 대해서도 “현재 어도어는 최선을 다해 익명성을 바탕으로 악성댓글을 다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어도어 측은 “여러 어려운 과정을 거쳐 숨 가쁘게 달려온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뉴진스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기를 가진 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깜짝 놀랄 만한 스케줄과 콘텐츠로 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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