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맞대결서 나란히 선발 출전…의미 있는 기록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25)이 양 팀 맞대결에서 나란히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김하성은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볼넷을, 배지환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선배' 김하성은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3으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이후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른팔 통증으로 7일 피츠버그전서 결장했고, 8일 피츠버그전에선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일까. 김하성은 첫 3타석에서 모두 범타를 쳤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는 접전으로 전개됐고, 샌디에이고는 4-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김하성은 1사 1, 2루에서 이날 마지막 타격 기회를 잡았고, 상대 팀 우완 불펜 데이비드 베드나르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1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 볼 4개를 연거푸 참아내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샌디에이고는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가 내야 땅볼을 쳐 3루 주자 산더르 보하르츠가 홈을 밟았다.
동점을 만든 샌디에고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며 7-5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고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7-6으로 승리하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