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갑상샘암 투병을 겪은 뒤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진심을 듬뿍 담은 속내를 전했다.
장근석은 5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서 라이브 방송에서 “원래 MBTI가 ENFP였는데 나이 들면서 ENTJ로 바뀌었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희한하게 바뀌더라”라며 “여행갈 때도 계획에 없던 일은 짜증이 난다. 그냥 J도 아니고 파워J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발끈한 장근석은 “내가 못 할 것 같아? 알아서 할게”라더니 “요즘 사람들 만나면 ‘몸은 괜찮니’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괜찮으니까 만났지. 빨리도 물어본다’라고 한다”라며 웃었다.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는 “긍정적인 사고가 뇌를 지배하도록 셀프 가스라이팅을 좀 한다. 진짜로. 그러면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한다”라며 “‘슈퍼 마리오’ 10탄을 다 깼는데 11탄이 나오면 맛이 가지 않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11판을 깨고 12탄 넘어가면 기분이 좋다. 해냈을 때의 그 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장근석은 최근 배우 하석진, 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성빈과 한양대 동문끼리 일본 아오모리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살면서 간 여행 중에 제일 재밌었다. 대학교 때 아무 생각 없이 놀던 것도 생각나고. 첫날 너무 재미있어서 우리가 같은 방을 썼다. 재밌었던 여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장근석은 지난해 10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지난 5월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근석은 갑상샘암 수술 후 개인적으로 든 생각으로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왜 여행을 다니는지 알게 됐다. 올해는 혼자 여행을 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삶에서 힘들어하는 게 많지 않냐.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기에는 사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 어떤 때는 자신있게 던지는 것도 필요하다. 그걸 또 이겨내는 게 우리의 삶이다. 오래 고민하지 말라. 어차피 어떻게든 지나갈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장근석은 끝으로 “사실 한번 아프고 나서 일어났을 때 든 생각이 ‘정말 시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다. 진짜 시간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구나 싶어서 이제는 고민을 그만 하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거 재밌게 하려고 한다. 안 하고 눈치 보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 일단 저지르고 후회하라. 저지르고 싶을 때 이미 늦었을 수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사람들 다 응원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당신을, 긍정적인 내일을 만들 거다”라고 덧붙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