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소속팀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3라운드 뉴캐슬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1승 1무 2패로 승점 4에 그쳐 있다. 아스널(3승 1무)은 승점 10을 쌓아 2위로 올라 섰다.
지난 10일 오만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북런던더비의 돌격장으로 나섰으나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톱 도미닉 솔란케와 공격진의 선봉에 섰다. 이들의 뒤를 왼쪽부터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탕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받쳤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솔란케, 쿨루세브스키와 삼각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솔란케가 전방으로 슬쩍 찔러 주자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허물며 침투한 뒤 왼쪽 골 라인 근처에서 컷백으로 연결했고, 왼쪽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쿨루세브스키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던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중원에 힘을 더했으나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줬다. 북런던더비답게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단은 이날 파울 총 23회를 범했다. 경고는 8장(토트넘 5장, 아스널 3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