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동석의 박지윤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동석의 박지윤 성폭행 사건을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의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디스패치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귀하의 민원 내용에 대하여 민원 접수 직후 사건을 접수 및 진행할 담당자를 배정했다. 귀하께서 요청해주신 자료를 토대로 신속·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동석이 박지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지난 17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최동석·박지윤의 카카오톡, 녹취록 등에 따르면 박지윤은 최동석이 본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그러면 내가 다 A 앞에서 얘기할까? 니네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항변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반박했다.
이 내용을 본 A씨는 최동석이 박지윤을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최동석의 성폭행 여부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민원을 제시한 것.
최동석은 해당 논란의 여파로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지난 18일 입장을 내고 “최동석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다음 주 방송분부터 최동석이 출연하지 않고 기 촬영분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입사했고,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이혼 조정 접수 소식을 전하면서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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