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왼쪽)가 자신의 전 통역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은 28일 오타니가 미즈하라 잇페이(오른쪽)를 상대로 자기 돈으로 구입한 야구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온라인을 통해 32만5천달러(약 4억5천만원) 상당의 야구 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기간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져 해고당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천700만 달러(약 232억6천만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당했다.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천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9천400달러(약 15억8천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해야 하는 미즈하라는 이제 야구 카드까지 돌려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