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35점'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역전승
'제임스·데이비스 더블더블' 레이커스, 유타에 신승
'하든 39점' 클리퍼스, '요키치 8번째 트리플더블' 덴버에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 다툼에서 휴스턴 로키츠가 경기 종료 4.1초 전 프레드 밴플리트의 결승포로 승리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휴스턴은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119-11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2위 휴스턴(15승 6패)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오클라호마시티(15승 5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점 차로 뒤진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휴스턴은 종료 7분 58초 전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한발짝 도망가면 곧바로 휴스턴이 따라가는 공방전에서 113-113으로 팽팽하던 종료 33초 전 휴스턴이 딜런 브룩스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종료 4초 전 밴플리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17-113, 넉 점 차로 도망갔다.
종료 2초 전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런 윌리엄스가 극적인 외곽포로 한 점 차를 만들어 승패의 향방을 미궁으로 빠뜨렸으나 밴플리트가 종료 1초 전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휴스턴의 밴플리트는 3점포 5개를 포함한 38점으로 펄펄 날았고, 알프렌 센군은 2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동부 선두권 싸움에서는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위 보스턴 셀틱스에 115-111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18승 3패)는 7연승을 달리던 보스턴(16승 4패)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1.5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도노번 미첼은 마지막 쿼터에만 3점포 4방을 포함한 20점 5리바운드를 몰아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 종료 시점 12점 차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중반 미첼, 샘 메릴, 아이작 오코로가 연속으로 외곽포를 쏘아 올려 순식간에 석 점 차로 좁혔다.
미첼은 종료 2분 14초 전과 1분 40초 전 내리 3점포를 림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직후 플로터로 103-101 역전을 이끌었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클리블랜드는 종료 4초 전 미첼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의 미첼은 3점포 6개를 포함한 35점 7리바운드, 데리어스 갈런드는 3점포 4개를 포함한 22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재럿 앨런과 모블리는 리바운드 10개씩 책임졌다.
보스턴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3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벤치에서 나온 프리처드가 24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활약 덕에 유타 재즈를 105-104로 물리쳤다. 레이커스는 12승 8패로 서부 6위에 올랐고, 4연패에 빠진 14위 유타는 4승 16패가 됐다.
레이커스의 제임스는 종료 41초 전 결승포를 포함해 27점 14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데이비스는 33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유타에서는 '주포' 라우리 마카넨이 3점 5개를 포함한 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를 위한 한끗이 부족했다. LA 클리퍼스는 덴버 너기츠를 126-122로 제압했다.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은 3점포 6개를 포함해 39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2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여덟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클리퍼스(13승 9패)는 서부 7위, 덴버(10승 8패)는 서부 9위에 자리했다.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34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11승 9패)는 12위 새크라멘토 킹스(9승 12패)를 127-125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