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국가대표팀이 2024 ITTF(국제탁구연맹) 혼성 팀 월드컵에서 쾌조의 3연승을 거뒀다. 예선리그 전승으로 8강이 겨루는 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예선 3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매치 혼합복식 조대성(삼성생명)-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2매치 여자단식 전지희(미래에셋증권), 3매치 남자단식 오준성(미래에셋증권)까지 세 번의 매치를 내리 완봉으로 끝냈다.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8-0 완승을 거뒀다. 1스테이지를 모두 마친 현재 한국의 게임득실은 무려 +20이다. 전날 승부까지 기회를 잡지 못했던 막내 오준성이 3매치에 출전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1스테이지 이내에 몸을 푼 것도 좋았다.
이로써 한국은 3그룹 1위로 각 조 1, 2위 8개 팀이 풀-리그전을 벌이는 2스테이지에 올랐다. 예선 전승으로 1승을 확보한 것도 2스테이지 경쟁에서 유리한 점이다. 같은 조 1, 2위는 2스테이지에서 대결하지 않으며 1스테이지 결과를 그대로 안고 올라간다. 한국과 같은 3그룹 2위는 루마니아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8대 3으로 꺾은 바 있다.
2스테이지 풀-리그전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던 작년 첫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최종전까지 한 번의 단계가 추가됐다. 2스테이지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로 다시 한 번 승부를 겨룬다. 2스테이지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전을 치르고, 승리 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따라서 2스테이지 우선 과제는 최소 4위 내 진입, 작년 우승팀 중국과 4강이 아닌 결승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3위권 내 진입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개막 3일차를 지나고 있는 2024 ITTF 혼성 팀 월드컵은 현재 1스테이지에서 1그룹 중국, 2그룹 일본, 3그룹 한국이 독보적인 선두를 지킨 가운데, 4그룹은 프랑스와 홍콩이 수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