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9점을 폭발한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데이미언 릴러드가 승부처에서 빛난 밀워키 벅스가 NBA컵 준결승에 선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컵 8강 홈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8-104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NBA컵은 지난해 처음 열린 컵대회 '인 시즌 토너먼트'의 새 이름이다. 30개 팀이 5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팀당 4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NBA컵은 결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 전적에 반영된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는 18승 5패를 쌓았다.
댈러스는 16승 8패로 서부 4위로 내려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5일 휴스턴 로키츠-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서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와 아이재아 조의 3점포 5방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상대를 19점으로 틀어막아 격차를 크게 벌렸다.
13점 차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는 경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루겐츠 돌트가 3점포를 꽂아 넣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길저스알렉산더는 3점포 5개를 포함한 3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제일런 윌리엄스도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댈러스에서는 클레이 톰프슨이 3점포 5개를 포함한 19점으로 분전했다. 16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낸 '마법사' 루카 돈치치가 실책 6개를 저지른 게 뼈아팠다. 밀워키 벅스는 올랜도 매직을 114-109로 물리치고 준결승 대진표의 한 자리를 꿰찼다.
밀워키는 15일 뉴욕 닉스-애틀랜타 호크스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에서 6위(13승 11패)를 유지했다.
올랜도(17승 10패)는 동부 3위를 지켰다. 80-72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밀워키는 제일런 서그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주더니 경기 종료 3분 7초를 남기고는 서그스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아 100-100 동점을 허용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자유투로 간신히 한 점을 추가했으나 서그스에게 속공 레이업을 내줘 역전당했고, 릴러드의 자유투로 힘겹게 리드를 되찾았으나 서그스에게 점퍼를 허용해 다시 기세를 내줬다.
웬델 카터 주니어의 자유투로 올랜도에 석 점 차로 뒤진 종료 52초를 남기고 밀워키는 릴러드의 3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릴러드는 종료 33초 전 덩크를 꽂아 넣어 리드를 가져오더니 종료 9초 전엔 결승 자유투 두 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밀워키의 아데토쿤보는 37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데이미언 릴러드도 28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올랜도에서는 서그스가 3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