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걸그룹 뉴진스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팀 활동명으로 인한 2차 다툼까지 번지고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출입 기자님들께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러 문의를 주고 계신다”라며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사 작성 시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뉴진스는 팀명을 ‘NJZ’로 바꾸는 동시에 공식 SNS 계정 이름도 ‘진즈포프리(jeanzforfree)’에서 ‘njz_official(njz_오피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 다음 달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NJZ에 따르면 팀명 변경 후 이들의 첫 공식 활동은 3월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컴플렉스콘’의 콘서트 시리즈 ‘컴플렉스 라이브’다.

한편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은 오는 4월3일이다.

◇ 어도어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어도어입니다.

뉴진스의 그룹명 사용과 관련해 기자님들께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출입 기자님들께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러 문의를 주고 계십니다.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당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님들께서는 기사 작성 시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전속계약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계신 기자님들께서 정확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당사는 하루빨리 혼란을 마무리하고 좋은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