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 최고 연봉자” 김하성, 어깨 재활 끝…5월 유격수 라인업 복귀 전망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 재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그는 새 팀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이 내야 수비, 송구, 타격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재검진만 남았다. 5월 복귀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로 팀 내 연봉 1위다. 2026년에는 1600만 달러를 받는다. 연봉 총액 기준으로도 탬파베이가 FA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 대우다.

이적 당시 김하성은 어깨 수술 회복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수비력과 유틸성, 주루 능력 등 김하성의 가치를 믿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현재 탬파베이 구단 훈련장에서 타격과 수비, 송구 훈련을 정상 소화하고 있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도 “어제 새로 정비한 필드에서 훈련했는데 아주 좋은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만 강한 송구가 필수인 유격수 포지션인 만큼, 무리한 조기 복귀는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몸 상태가 100%에 근접하면 바로 주전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현재 8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1위 뉴욕 양키스,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격차가 크지 않다. 김하성이 복귀하면 내야 안정감과 공격력에서 모두 플러스 요인이 생긴다.

ESPN은 “김하성은 팀을 업그레이드하는 선수이며, 골든글러브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라인업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격수 외에도 2루, 3루 등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이다.

김하성은 이미 탬파베이에서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고 인터뷰도 마친 상태다. 김하성의 컴백이 가까워지고 있다. 팀 최고 연봉자, 골든글러버, 어썸킴. 그를 향한 기대만큼이나, 그가 보여줄 야구가 곧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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