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차전서 엘리자베타에 4-0 승리…장우진은 16강행 좌절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월드컵 예선에서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16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2그룹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사마라 엘리자베타(루마니아ㄱ세계 33위)를 4-0(11-4 11-3 11-5 1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아미 왕(미국ㄱ세계 75위)을 3-1로 물리친 데 이어 엘리자베타마저 꺾고 예선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에는 세계 정상급의 남녀 각 48명만 출전한 가운데 3명씩 16개 조로 나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쟁한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신유빈은 지난주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16강에서 3-0으로 꺾었던 엘리자베타를 다시 만나 첫 게임을 11-4로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신유빈은 드라이브 공세로 2게임도 11-3으로 이겼고, 여세를 몰아 3게임과 4게임도 가져오며 완벽한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은 남자부 11그룹 예선에서 일본의 히로토 시노즈카에게 1-3으로 져 1승 1패를 기록, 2전 전승을 기록한 히로토에게 16강행 티켓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