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타자로 떠오른 이정후(26)가 올 시즌 활약의 비결을 묻는 말에 "미국 생활 적응"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23일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이스트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알게 됐고, 팀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라며 "이것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어려운 점이라면 샌프란시스코에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서 운전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주변의 관심과 응원에 관해  "내가 받는 대우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다. 특히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원하는 KBO리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지난 시즌 MLB에 진출한 뒤 새로운 감독, 코치, 동료들과 새로운 환경, 언어, 문화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이 과정을 훌륭하게 마친 뒤 빅리그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