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26·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8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26일 유타주 사우스조던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에인절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혜성이 멀티 히트를 친 건, 21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5경기 만이자, 시즌 8번째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63(99타수 26안타)으로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김혜성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상대 선발 체이스 실세스의 시속 152㎞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11번째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 볼넷을 고른 김혜성은 4회 2루수 땅볼, 7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혜성의 시즌 8번째 2루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