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부상 악재… 인디애나는 동부 '1번 시드' 클리블랜드에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첫판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99-88로 꺾었다.
이번 시즌 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7위(48승 34패)에 올라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PO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1라운드에서 2위 휴스턴 로키츠를 7차전 승부 끝에 잡은 뒤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서부 3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따돌리고 2라운드에 오른 서부 6위 미네소타는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주며 험난한 2라운드를 예고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이겼으나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부상 악재를 만났다.
커리는 2쿼터 8분 40여 초를 남기고 플로터로 득점에 성공한 뒤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으며 교체해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빠졌다.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리던 커리는 이후 뛰지 못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완승했다.
버디 힐드가 3점 슛 5개 등 2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지미 버틀러가 20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다.
미네소타에선 앤서니 에드워즈가 23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선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0-119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에 올랐고, 1라운드에선 5위 팀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돌려세운 바 있다.
이어 정규리그 1위 클리블랜드(64승 18패)와의 2라운드에선 이틀 전 1차전을 121-112로 이겼고, 이날은 경기 종료 1.1초 전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23점을 올린 마일스 터너와 에런 니스미스를 필두로 인디애나에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도너번 미첼이 48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6일 NBA 전적]
◇ 플레이오프 2라운드
▲ 동부 콘퍼런스
인디애나(2승) 120-119 클리블랜드(2패)
▲ 서부 콘퍼런스
골든스테이트(1승) 99-88 미네소타(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