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은 이틀 연속 도루…시즌 첫 안타는 다음에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MLB 데뷔 후 첫 장타를 생산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8(22타수 7안타)로 살짝 올랐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에서 우완 투수 잭 갈렌에게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선에 걸치는 시속 153㎞ 직구를 흘려보내면서 물러났다.
4회초 2사에서 들어간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높은 코스의 150㎞ 직구를 공략했다가 범타를 쳤다.
안타는 3-0으로 앞선 6회초 공격 때 나왔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볼에서 갈렌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28㎞ 너클 커브를 받아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아 MLB 데뷔 후 첫 2루타를 기록하는 듯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정했다. 김혜성은 아쉬움이 큰지 하늘을 보고 한숨을 몰아쉬었다. 
김혜성은 8회 공격 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다저스는 8-1로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키 베츠는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 3-0으로 앞선 6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전날 애틀랜타전에서 올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하더니 이날도 도루를 추가하며 대주자로서 능력을 과시했다.
다만 시즌 첫 안타 생산엔 실패했다. 그는 3-3으로 맞선 8회말 1사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빅리그 4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