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ㄱ7천1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 기록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한 달 만의 톱10 진입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3라운드 한 타를 잃었고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많은 타수를 줄이지는 못하며 20위 이내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는 최근 4차례 출전 대회 중 배상문과 짝을 이뤄 나선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선 컷 탈락했으나 RBC 헤리티지와 지난주 더CJ컵 바이런 넬슨(공동 15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6번 홀(파4) 보기와 맞바꿔 전반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엔 15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 1.6m 정도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3라운드 이글을 앞세워 공동 6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날은 더블보기 2개를 내고 2타를 잃어 공동 23위(6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써내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의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