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슈와버
‘역대급’ 메이저리그(ML) 올스타전이다. 내셔널리그(NL)가 연장전 스윙오프 끝에 아메리칸리그(AL)를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MVP는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32)다.
NL이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 올스타전에서 AL을 연장 스윙오프서 4-3으로 꺾었다. 9회까지 팽팽히 6-6으로 맞선 두 팀은 스윙오프로 치러진 연장에 돌입했다. 여기서 NL이 이겼다.
이날 경기 영웅은 슈와버다. 정규이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 스윙오프에서 세 번의 스윙을 모두 홈런으로 연결해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도 6회말 3점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초 NL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타릭 스쿠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출루했다.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케텔 마르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5회까지 NL은 제이슨 애덤, 로건 웹, 데이비드 피터슨, 맥켄지 고어를 올려 AL 타선을 잠재웠다. 0-2로 끌려가는 AL 역시 카를로스 로돈, 브라이언 우, 조 라이언, 드루 라스무센으로 응수했다.
잠잠하던 경기는 6회말 다시 시끄러워졌다. 6회말 NL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냈다. 브렌단 도노번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피트 알론소가 해결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코빈 캐롤도 힘을 보탰다. 케이시 마이즈의 변화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따라가던 우익수가 그대로 멈춰서 타구를 바라봤다. 6-0을 만드는 우월 홈런이다.
7회초 NL은 AL 브렌트 루커에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6-4까지 따라잡혔다. 9회초에는 바비 위트 주니어에 적시타를 맞아 6-5가 됐다. 이후 스티븐 콴 내야안타로 6-6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은 스윙오프르 치러졌다. 세 명이 출전한다. 한 명당 세 번 스윙하고, 합산 홈런이 더 많은 팀이 승리하는 홈런더비다. 투구수 제한은 없다.
AL 첫 주자 브렌트 루커가 홈런 2개를 적었다. NL 첫 주자 카일 스타워스는 1개다. 아로사레나가 AL 두 번째로 나섰다. 홈런 1개를 추가했다. NL 두 번째 주자는 카일 슈와버. 세 번의 스윙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NL이 4-3으로 역전했다. AL 마지막 주자 조나단 아란다가 홈런을 더하지 못했다. NL이 승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