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역대 두 번째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P통신은 16일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의 폭스TV 중계방송 평균 시청자 수는 약 71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MLB 올스타전 역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치로 작년보다 3.5%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15일에 열린 홈런 더비는 평균 573만명이 시청해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MLB 올스타전의 시청률은 떨어지는 추세다. 야구 기록 전문사이트인 베이스볼 앨머낵에 따르면, MLB 올스타전 시청자 수는 1976년 정점(3천633만명)을 찍었고 198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1996년엔 2천만명대가 허물어졌고, 2016년엔 870만7천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시청자 수 1천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2022년엔 처음으로 700만명대로 줄어들었고, 2023년엔 700만6천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해 평균 시청자 수는 744만3천명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해 20만명 이상이 다시 줄었다. MLB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젊은 층의 눈높이 변화를 원인으로 꼽는다. MLB 사무국은 야구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