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살았던 돈스파이크가 출소 후 심경을 밝혔다.

2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의 유튜브 정치, 시사 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는 돈스파이크와 마약 예방 및 치유 단체 ‘은구’의 대표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출연했다.

흰 셔츠를 입고 방송에 등장한 돈스파이크는 “평생 해왔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얻은 것도 있다. 만약 검거되지 않았더라면 약물을 사용하다 죽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저를 보시는 게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출소 후 근황도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가족들과 지내면서 중독치료재활모임에 나가고 있다”라며 “오늘도 갈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재활모임에 대해 그는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곳이다. 약을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공유해서 나누고 있다”라며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아픔이 있는데 그런 걸 공유한다”라고 덧붙였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석방됐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속돼 지난 3월 형을 마치고 출소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