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다리 입막음’ 논란 진화…폭로자 “당사자 만나 사과받아”
‘양다리 입막음’ 폭로 글로 시작된 연예계 루머가 결국 당사자의 해명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배우 이장우, 온주완 등이 지목된 데 대해 폭로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최근,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전 남자친구 소속사에서 800만 원 보냈어”라는 제목의 글은 연예계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글쓴이는 “반년 내로 예능에 나와 새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건데 날짜가 안 맞을 것 같다는 이유로 위로금 명목의 돈을 보냈다”며 전 남자친구의 바람을 주장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최근 결혼을 발표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주인공 찾기에 나섰고, 댓글에 등장한 초성 ‘ㅇㅈㅇ’로 인해 배우 이장우, 온주완이 의심을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폭로자는 30일 다시 글을 올려 루머를 부인했다. 그는 “제가 ‘ㅇㅈㅇ’이라고 쓴 적은 없고, 상대가 배우라고 말한 적도 없다”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지며 왜곡됐고, 마녀사냥이 시작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특정 인물을 지목할 의도는 없었다. 지금처럼 유추가 오가는 상황은 본의가 아니다”라며 “해당 글은 그저께 삭제했고, 어제 당사자와 만나 모든 일을 마무리 지었다”며 “진중한 사과를 받았고, 이 기억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폭로자가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이장우와 온주완 측도 앞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해당 루머를 부인했다. 특히 이장우는 직접 SNS를 통해 “나 아니다”라고 밝혀 오해를 차단했다.
커뮤니티 폭로글 작성자 전문.
제가 이전에 작성한 글로 인해 무관한 연예인들이 지목받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일단 축복받아야 할 일에 괜한 의심을 받아 불편함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 분들은 본 사건과 무관합니다. 특히나 제가 ‘ㅇㅈㅇ’라고 적은 적도 없는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고 왜곡되며 어느새 “ㅇㅈㅇ이 누구냐”로 가있더군요. 원문 스샷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는 단 한번도 ㅇㅈㅇ이라고 하지 않았고 상대가 배우라고도 한 적도 없습니다.
특정 인물을 지목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지금처럼 유추가 오가는 상황을 바란 것도 본의가 아닙니다.
제 개인 고민으로 인해 마녀사냥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저 고민 상담을 올렸을뿐인데 해결책보다 사생활 추적이 되어버린거 같아서 좀 망연자실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언급되고 있는 분들 모두 무관하오니, 더 이상의 오해와 추측은 없기를 바랍니다. 원글은 그저께 이미 삭제하였고, 당사자들과 어제 만나 모든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도 이제 이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고, 진중한 사과를 받았으니 회복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 일은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