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세 집 최초 공개…100켤레 명품 구두·지문인식 침실까지

기은세가 오랜 루머와 오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2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가 출연했다.

기은세는 81만 팔로워를 거느린 ‘품절대란녀’로 이날 방송에서 집을 공개했다. 지문인식 잠금장치가 달린 침실, 100켤레가 넘는 명품 구두와 가방이 가득한 드레스룸, 현대미술 작품으로 꾸민 거실까지 럭셔리 라이프였다.

하지만 화려한 생활 뒤, 억울한 오해도 있다. 기은세는 “잘 살다가 돈 많은 사람 만나 결혼했다가, 지금은 혼자 사는 모습을 보고도 ‘前남편 재력 덕분’이라고 말한다”며 “난 남의 것을 가진 적 없다. 누군가 꽁으로 준 걸로 살아본 적이 없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켜보는 대중이 보는 나와 실제 나는 너무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의 길은 순탄치는 않았다. 한 달 반을 필리핀에서 찍은 영화가 통편집되기도 했고, 상대 배우 부상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일도 있었다. tvN 드라마에서는 감독 교체로 캐스팅이 통째로 바뀌며 배역을 잃었다. 첫 주연작 ‘더 뮤지컬’마저 임금 미지급 사태로 끝을 찍지 못하고 종영했다.

기은세는 “20대에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보여드린 건 거의 없었다.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너무 불행할 것 같아 배우의 꿈을 내려놨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SNS를 통한 기회가 찾아왔다. 기은세는 “의도치 않게 SNS를 시작했는데 내가 잘하는 걸 보여주다 보니 일이 됐고 돈도 벌게 됐다”며 “연기만 했다면 매일 울고 있었을 것 같다. 인플루언서 활동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고 강조했다.

기은세는 2012년 12세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23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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