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이준석 의원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건 단순 해프닝으로 정리되는 수순이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스크롤 중 터치 실수였고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으로 진화에 나섰다. 또한 한소희는 ‘좋아요’를 곧바로 취소했다.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는 것.

한소희의 ‘좋아요’ 때문에 사회문화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확산된 해당 게시물은, 이준석 대표가 ‘음란물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본인 관련 루머 유포를 반박하며 자제를 촉구한 글이다.

한소희는 지난 5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행 중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 사진을 올린바 있다. 당시에도 특정 정당을 응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왔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과거부터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왔고, 여가부 기능을 조정·이관하는 방향을 지지해 왔다.

또한 지난 5월 TV토론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젓가락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한소희의 ‘좋아요’는 해프닝으로 일단락 되고 있지만, 대상이 된 정치인의 이슈 행보와 최근의 논란 이력이 겹치며 파급력이 커졌다.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이슈에 연예인이 반응하는 경우, 온라인 여론이 얼마나 빠르게 증폭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