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팝 스타 제니가 한국 전통의 미학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한글 폰트를 선보이며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9일 제니의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ZEN SERIF’(젠 세리프) 한글 폰트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폰트는 한글날을 기념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OA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와 협업해 이뤄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숏폼 영상 편집 앱 ‘Edits’(에디트)에 한글 폰트가 최초로 정식 등록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ZEN SERIF’는 한국 전통 서체의 우아함과 현대적 세리프체의 세련된 감각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가독성과 심미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부터 전 세계 모든 ‘Edits’ 앱 사용자들은 ‘ZEN SERIF’ 폰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글 폰트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의미 있는 사례로,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한글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제니의 이번 한글 폰트 프로젝트는 K-팝 아티스트가 음악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가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 사업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제니의 ‘ZEN SERIF’ 폰트가 글로벌 플랫폼에 탑재되면서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한글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K-컬처의 영향력이 음악, 드라마를 넘어 디자인과 폰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글의 아름다움이 제니의 ‘ZEN SERIF’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