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져서 돌아온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을 치른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 앞에서 40점을 폭발하며 한 수 위 실력을 뽐냈다.
샌안토니오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를 125-92로 대파했다.
돌아온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웸반야마가 무려 40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웸반야마는 지난 2월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아 남은 경기를 결장하고 회복에 집중해왔다.
2023-2024 데뷔 시즌에 평균 24.3점 11.0리바운드 3.8블록슛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 더 좋아진 공격과 수비 실력을 바탕으로 올해의 수비수상도 노렸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로 팀에서 이탈했고 샌안토니오도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웸반야마는 첫 쿼터부터 11점 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샌안토니오는 60-51로 전반을 주도했다. 웸반야마는 3쿼터 중반 원맨쇼를 펼쳤다. 플로터로 득점한 직후 이어진 상대 공격을 블록으로 차단하더니 3점포와 추가 자유투로 점수를 쌓는 등 내리 10득점 해 댈러스와의 격차를 15점 차로 벌렸다. 웸반야마는 마지막 쿼터에서는 덩크쇼를 펼쳤고, 샌안토니오는 종료 5분 26초 전 웸반야마의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30점 차를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국 출신 백인으로는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48년 만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플래그는 데뷔전에서 10점 9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으나 웸반야마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웸반야마 외에도 지난 시즌 신인왕 스테폰 캐슬이 2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댈러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22점 13리바운드, P.J.워싱턴은 17점으로 분투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117-116 역전승을 거뒀다.
타이리스 맥시가 3점포 7개를 포함한 40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