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이슈에 휘말린 배우 정우성의 사생활이 또 폭로됐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안면조차 없는 여성에게 플러팅(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행위) 한 사실이 연이어 밝혀지고 있다.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인스타그램 DM 캡처 사진이 26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해당 DM은 정우성의 공식 계정(@tojws)과 같은 계정에서 발송됐다. 인증 계정 표시인 파란 마크도 찍혀있다.
공개된 캡처본을 살펴보면, 정우성 공식 계정을 쓰는 발신인은 한 여성에게 “멋진 직업”이라며 먼저 인사했고, 이에 상대방은 “정우성님, 해킹당한 건 아니죠?”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발신인은 “우연히 피드를 보고 작업을 즐기고 잘하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한 거예요”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사진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또 다른 캡처본에서는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발신인이 한 여성에게 ‘화난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뒤 반갑게 대화를 나눴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진짜 정우성이 보낸 것이 맞느냐 등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는 스포츠서울에 “개인 간의 SNS(소셜미디어) 교류에 대해서는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문가비 아들의 친부로 확인됐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했으며, 올해 3월 득남했다. 소속사는 문가비의 아들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0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문도 있다. 이외에도 매우 어린 여성과 즉석 사진 부스에서 스킨쉽을 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 가운데 발신인이 정우성으로 보이는 DM이 곳곳에서 터지며 이른바 ‘여미새’(여자에 미친 X)란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있다.
영화계에서 정우성의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미담만 내놓으면 영화계 자타공인 ‘파파미’란 평가가 나온다. 그런 정우성이 다소 복잡한 사생활을 향유하고 있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데뷔 후 30년 동안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배우가 사생활에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기회를 얻고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정우성 역시 심각한 범법 행위는 아니란 점에서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대중이 기대한 신뢰는 무너진 셈이다. 정우성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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