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ㄱ키움 히어로즈·사진)이 조기 귀국했다. 김혜성의 현 소속 팀인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김혜성은 지난 23일 미국에서 돌아왔다"며 "MLB 진출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혜성이 돌아온 건 미국 체류 연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김혜성은 현재 예술체육요원(병역 특례)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으로 해외 체류에 제약이 있어서 귀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스포츠는 미국 현지에서 MLB 구단들을 상대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팅 자격을 얻은 김혜성은 지난 6월 소속 팀 키움의 허락을 받은 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했다. 그는 지난 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현지에서 협상을 준비했고, 지난 5일 MLB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됐다.
그러나 김혜성은 20일이 넘도록 계약을 맺지 못했다.
김혜성은 협약에 따라 한국시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내년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영입 후보군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