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37점 분전에도 레이커스는 안방서 미네소타에 대패

니콜라 요키치가 29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덴버 너기츠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첫판부터 웃었다.
덴버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PO 1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112-110으로 꺾었다.
정규리그를 각각 4, 5위로 마친 덴버와 클리퍼스는 시즌 성적이 50승 32패로 같아 시리즈는 백중세가 예상됐다.
전망대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두 팀의 승부는 '한 끗 차'로 갈렸다. 4쿼터 종료 8분 전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작렬, 78-79로 따라붙는 득점을 만든 러셀 웨스트브룩은 쿼터 종료 24초 전에도 요키치의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해 98-96 역전을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야전사령관 제임스 하든이 요키치를 앞에 두고 플로터로 동점을 만들어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든은 연장전에서도 필드골 3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7점을 몰아쳤으나 클리퍼스는 덴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당해내지 못했다.
에런 고든(6점), 크리스천 브라운(3점), 저말 머리, 요키치(이상 2점), 웨스트브룩(1점) 등 주전 선수들이 연장전에 모두 득점한 덴버가 112-110 진땀승을 거뒀다.
공격에서 맹활약한 요키치는 이날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약점인 수비에서도 분전했다.
고든과 머리도 25점, 21점을 보탰다. 웨스트브룩은 필드골 성공률은 29.4%에 그쳤으나 1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클리퍼스에서는 하든이 3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부 3위 LA 레이커스(50승 32패)는 루카 돈치치가 37점을 폭발했으나 안방에서 치러진 PO 첫판에서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9승 33패)에 95-117로 대패했다.
레이커스의 허술한 외곽 수비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미네소타는 50%의 성공률로 3점을 21개나 터뜨리며 압승을 거뒀다.
제이든 맥대니얼스(25점), 나즈 리드(23점), 앤서니 에드워즈(22점), 줄리어스 랜들(16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레이커스로서는 돈치치를 제외한 공격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19점에 그쳤고, 오스틴 리브스도 16점으로 부진했다.

[19일 NBA 전적]

◇ 플레이오프 1라운드
▲ 동부 콘퍼런스
인디애나(1승) 117-98 밀워키(1패)
뉴욕(1승) 123-112 디트로이트(1패)
▲ 서부 콘퍼런스
덴버(1승) 112-110 LA 클리퍼스(1패)
미네소타(1승) 117-95 LA 레이커스(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