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일본에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인이 여행 중 4차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만 매체 ‘나우 뉴스(NOW news)’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

한 중국 누리꾼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쉬시위안 가족의 투어를 맡았던 가이드라고 주장하며 이 매체 보도에 힘을 실었다.

다수의 해외 매체는 “쉬시위안은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지난달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으며, 여행 중간쯤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며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갈 것을 추천했지만 쉬시위안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됐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다루며 “서희원 씨는 평소에도 몸 상태가 아주 좋지는 못했다. 평소 거식증 등으로 인해 몸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뜻하지 않게 독감까지 걸리면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쉬시위안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구준엽은 쉬시위안과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주목받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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