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사진)이 4경기 만에 교체로 경기를 소화한 울버햄프턴이 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를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울버햄프턴은 12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에 4-2로 이겼다. 
토트넘이 더는 얻을 것이 없는 EPL보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는 분위기에서 손흥민은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 라운드 대비 15위(승점 37)로 한 계단 내려앉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은 물론 강등권으로부터도 상당히 떨어져 있어 리그에서 승리욕을 자극할 요인을 찾기가 어려운 처지다. 
그러나 우승을 가시권에 둔 UEL에서는 8강 홈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겨 18일 치르는 원정 2차전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때문에 손흥민을 푹 쉬게 한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이 3-1로 앞서던 후반 38분 주앙 고메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황희찬은 전반기 토트넘과 경기에선 선발로 나서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