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PSG, 바르셀로나-인터 밀란 4강서 격돌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사진)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차전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9일 홈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4로 밀려 아쉽게 4강행 티켓을 인터 밀란에 내줘야만 했다.
이로써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뮌헨은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반면,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 꿈을 키워가게 됐다. 김민재는 이날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백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고 뮌헨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전반 28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상대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을 막으려고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받기도 했다.
1차전에서 패했던 터라 뮌헨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인터 밀란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 7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합계 점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은 상대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뮌헨의 흥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3분 인터 밀란의 코너킥 기회에서 문전으로 투입된 공이 김민재 머리 위로 넘어갔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자기 앞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자신이 출전한 UCL 5경기에서 연속해서 골 맛을 봤다.
3분 뒤에는 하칸 찰하놀루의 코너킥을 뱅자맹 파바르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인터 밀란이 합산 점수에서 4-2로 달아났다. 김민재가 공중볼 경합을 위해 함께 뛰어올랐으나 파바르를 막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뮌헨이 더욱 줄기차게 인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