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이 유튜브로 복귀했다. 가족을 공개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한 편이다.
지난 17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 Yoo Seung Jun aka YSJ has returned’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많이 보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나누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는 미국에서의 일상이 담겼다. 자신을 똑닮은 훨칠한 아들에게 “아빠 집 한 채 사줘”라며 농담을 건네는 모습, 쌍둥이 딸과 함께하는 가족의 모습, 카메라 앞에 등장한 아내까지 가감 없이 공개했다.
아내는 유승준이 계속 말을 걸자 “조용히 해 하기 싫다고”라고 했고 유승준은 “출연료 때문이냐?”고 묻는 등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유승준은 “말리부 비치와 헌팅턴 비치에서 서핑을 탄 다음에 저녁에는 밤무대를 뛴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채널내 유승준의 발언이 논란을 키웠다. 식사 자리에서 그는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약속은 못 지켜도 법은 지켜야 한다”, “유승준은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 병역법을 어겼다”, “당시 병무청장도 국적 바꾼 건 유승준뿐이라고 했다” 등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유승준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손해 본 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 해도 기적이다. 아직 식지 않은 꿈과 열정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지만, 반응은 싸늘한 분위기다.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그는 여러 차례 비자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실제 입국은 번번이 좌절됐다. 현재도 세 번째 비자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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