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의혹을 최초 제기한 A 씨를 추가 고소한 가운데, A 씨가 한국에 입국해 송하윤과 소속 법무법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 씨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법무법인 상대 공개 법적 대응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2개월간 공식 대응이 없던 송하윤 측이 올해 3월경 형사고소를 제기했고, 5월에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지’와 ‘피의자 중지’ 결정이 났으나, 올해 7월 갑작스럽게 저를 ‘수배자’ 및 ‘피의자’로 규정하며 7월 22일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는 A 씨가 지난 7월 9일 송하윤 측에 사안을 종결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허위 자백 사과문’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송하윤의 강제 전학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으로부터 공식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하윤을 무고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형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죄 혐의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이 사건은 해외 국적자를 상대로 한 전 세계적 명예훼손 및 무고 사건으로서 일반적 사안과 차별화되며, 공익제보자 보호와 언론을 통한 개인 공격의 한계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공익 제보자를 사회적으로 제거하려는 조직적 보복이며, 사실상 명예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지난 18일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송하윤 씨는 지난달 22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2차 고소했다”며 “명예훼손 외에도 업무방해, 협박죄 등 혐의도 포함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미국 거주 중인 A 씨는 해당 사건 해결을 위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4차 입장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