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한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티파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한 결과 이번 논란이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티파니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9일 방송은 이 논란과 상관없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중계로 결방을 이미 예고한 상태”라며 “프로그램은 26일에 정상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파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별도의 보도자료로 “티파니가 광복절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잘못을 한 점을 깊이 반성 중”이라며 “소속사에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티파니와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등 6명의 여자 연예인이 함께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티파니 하차 후에도 당분간 새 출연자 충원없이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티파니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일본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이모티콘 문구를 올려 거센 논란에 휘말렸고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사 인식이 부족한 티파니의 하차를 요구하는 네티즌의 비판글이 줄을 이었다. 티파니는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한 바 있다.

다음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의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세요. ‘언니들의 슬램덩크’ 입니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멤버로 참여중인 티파니의 SNS 논란에 관한 공식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과 티파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일장기 이모티콘과 욱일기 로고를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된 티파니 문제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협의 결과, 논란이 된 내용이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여 멤버 티파니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향후,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당분간 추가 멤버 충원 없이 5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19일 방송분은 이번 SNS 논란과 상관없이 리우 올림픽 중계로 결방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26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