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 넬슨 최종일 선두출발 불구 실패
대니 리 • 안병훈 톱10

제임스 한(36•한국명 한재웅)이 PGA투어 통산 3승째를 눈앞에서 놓쳤다.

제임스 한인 21일 텍사스 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파70)에서 벌어진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제임스 한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4개나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1타를 쳤다. 1타가 모자라 빌리 호셀과 제이슨 데이(호주•이상 12언더파 268타)가 펼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호셀이 첫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범한 데이를 제치고 정상이 올랐따.

제임스 한은 이날 2번 홀(파3)에서 4피트 4인치짜리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파 행진을 하던 제임스 한은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컵 14인치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은 뒤 11번 홀(파4)에서는 14피트짜리 퍼트를 한번에 성공시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12~14번 홀까지 연달아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경쟁에서 밀려났고,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단독 3위를 확정지었따.

대니 리(26)는 이날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이날 1타를 줄인 안병훈(26)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서는 '톱10'에 한인선수가 무려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성훈(30)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은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