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이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2-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1차전에서 6-1, 24일 2차전에서는 4-0으로 승리했었다.
 다저스는 시즌성적 51승26패로 내셔널 리그 승률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가 10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다저스는 42승 8패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구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4시간19분이나 소요된 이날 경기는 "폭투 대잔치"였다. 폭투 덕을 먼저 본 것은 콜로라도였다. 콜로라도는 2회 다저스의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제구에 이상이 생기며 2회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시켰고, 다시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이안 데스몬드의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이 더 났고, 다시 월터스의 안타로 세 번째 실점했다. 콜로라도는 3회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와 코디 벨린저의 홈런 두방으로 4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반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5회 콜로라도에 1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7회 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아담 오타비노의 실수를 틈타 안타 없이 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비노가 폭투로 3루 주자 터너를 불러들였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폭투를 했는데 여기서 포수 토니 월터스가 공을 찾지 못한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온 것.
 다저스는 8회 말 1사 1, 3루에서 오타비노가 폭투 2개를 던지는 사이 2점을 더 뽑았다. 그리고는 벨린저의 투런 홈런과 켄리 잰슨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벨린저(사진)의 이날 홈런은 시즌 23, 24호이고, 멀티홈런은 6번째로 다저스 신인 선수로는 최다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와 첫 타점을 기록한 잰슨은 8회 초에 등판해 자신의 시즌 17호째 세이브도 챙겼다.